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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 후기

직관 후기) 10년 만의 FA컵 우승 - 포항스틸러스

11월 1일에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FA컵 준결승에 이어 11월 4일에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의 경기에 다녀왔다. 2013년 이후 10년 만의 FA컵 우승을 노리는 포항스틸러스와 2년 연속이자 통산 6회의 FA컵 최대 우승을 노리는 전북현대의 경기였는데 역시 결승전답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 글을 통해 FA컵 결승 현장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전반 시작부터 치고받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는데 전반 16분 패널티박스 안에서 송민규가 오른발로 한 슛을 포항 골기퍼 황인재가 선방했지만 튀어나온 세컨볼을 왼발로 2차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포항 수비와 골대를 맞고 들어가며, 전북이 1:0으로 앞서가게 된다. 포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전북의 골문을 계속 두드리는데, 전반 35분 고영준의 코너킥을 그랜트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전북 골키퍼 김정훈의 세이브로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이어서 전반 43분 왼쪽에서 낮게 깔린 크로스를 한찬희가 절묘하게 방향을 바꾸는 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양 팀 1:1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이 시작되고, 후반 3분 패널티박스 안에서 포항의 신광훈이 전북의 정우재에게 무리한 태클로 인해 PK를 내주게 되었다. 구스타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전북이 2:1로 앞서나갔다. 포항은 무너지지 않고 다시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후반 12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고영준이 슛을 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기회가 무산되었지만, 후반 28분 박스 안에서 제카의 오른발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에 성공한 포항은 기세를 이어 전북을 계속 몰아붙이는데 후반 32분 김종우가 김승대의 패스를 절묘한 턴과 함께 바로 왼발슛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동안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는 원더골이었다. 이후 경기 흐름은 완전히 포항쪽으로 넘어왔고, 특유의 패스플레이로 전북을 농락하며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한 끝에 홍윤상이 후반 46분 왼쪽 패널티박스 안에서 반대 골문으로 감아찬 슛이 골로 연결되며 완전히 전북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리며 4:2로 포항이 승리하며, 10년 만의 FA컵 우승에 성공하게 되었다. 

 

 

 

 

 경기초반 포항의 수비진의 패스미스, 골키퍼의 불안한 볼처리 등 실수가 나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실점을 하고 난 후 빠르게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이후의 경기 모습을 보면 포항 선수들의 투지가 더 돋보였고, 활동량을 통해 체력이 떨어진 전북을 완전히 제압하며 우승할 수 있었다. 전북은 올해 포항과의 경기에서 4승 1무로 완전한 열세를 보이며 이번 경기를 통해 명예회복을 시도했지만 패배로 인해 올시즌 포항에 1승도 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 글을 마치며..

포항스틸러스는 10년 만의 FA컵 우승을 달성하며 K리그 우승에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올시즌 선수연봉 순위에서 11위를 기록했는데 현재 리그 2위에 올라 있고,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축구는 감독놀음이라는 말이 있는데 포항의 김기동 감독이 팀을 잘 구성하고, 부상자가 많았음에도 다른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 포항은 항상 팬들이 즐거울 만한 축구를 추구하고, 매 경기마다 절실하게 뛰는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축구를 한다. 포항팬으로서 한가지 바라는게 있다면 조금 더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서 선수단의 퀄리티를 높인다면 더 좋은 성적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FA컵은 우승했지만 아직 K리그와 ACL이 남아있는 만큼 조금 더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북은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구단이지만 올해 성적이 아쉬웠는데 남은 경기들 잘 마무리하고 내년 시즌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축구팬으로서 굉장히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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